소설
전후세대 소설가 이범선의 대표작으로 1959년 ≪현대문학≫에 발표됐다. 한 월남 실향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치관을 잃고 방황하는 전후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유현목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져 1961년 개봉됐는데, 한국영화사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전후세대 소설가 이범선의 대표작으로 1959년 ≪현대문학≫에 발표됐다. 한 월남 실향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치관을 잃고 방황하는 전후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유현목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져 1961년 개봉됐는데, 한국영화사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오디오북 시리즈는, 최민식 문소리 정진영 강부자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103명이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요 중단편소설 100편을 낭독한 프로젝트입니다.≪목넘이 마을의 개≫는 1948년 ≪개벽≫ 복간호에 실린 작품으로 광복 직후 쓰인 황순원의 대표작이다. 평안도 어느 목넘이 마을로 흘러 들어와 동네 사람들의 박해에도 생명을 이어가는 ‘신둥이’라는 떠돌이 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둥이’는 생명에 대한 외경을 보여주고 나아가 한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한다.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오디오북 시리즈는, 최민식 문소리 정진영 강부자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103명이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요 중단편소설 100편을 낭독한 프로젝트입니다.≪목넘이 마을의 개≫는 1948년 ≪개벽≫ 복간호에 실린 작품으로 광복 직후 쓰인 황순원의 대표작이다. 평안도 어느 목넘이 마을로 흘러 들어와 동네 사람들의 박해에도 생명을 이어가는 ‘신둥이’라는 떠돌이 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둥이’는 생명에 대한 외경을 보여주고 나아가 한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한다.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오디오북 시리즈는, 최민식 문소리 정진영 강부자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103명이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요 중단편소설 100편을 낭독한 프로젝트입니다.≪중국인 거리≫는 1979년 ≪문학과지성≫에 발표된 오정희의 단편이다. 피난살이하는 소녀의 시선으로 전쟁 직후 인천 중국인 거리의 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생활을 담담히 그려낸다. 전쟁이 남긴 비극의 실상을 보고 느끼면서 소녀는 여인으로 성장한다.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오디오북 시리즈는, 최민식 문소리 정진영 강부자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103명이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요 중단편소설 100편을 낭독한 프로젝트입니다.≪중국인 거리≫는 1979년 ≪문학과지성≫에 발표된 오정희의 단편이다. 피난살이하는 소녀의 시선으로 전쟁 직후 인천 중국인 거리의 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생활을 담담히 그려낸다. 전쟁이 남긴 비극의 실상을 보고 느끼면서 소녀는 여인으로 성장한다.
오스카 와일드의 첫 소설로서 1887년 2월에 발표되었다. 1882년 작가의 미국 강연 여행 중 신대륙의 새로운 문화와 가치관에서 받은 충격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신대륙에서 온 미국인들이 런던의 유령 붙은 집을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구입한다. 유령은 그 가족을 혼내 주려 하지만 가족은 겁을 먹기는커녕 오히려 유령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고딕 소설에 속하지만 장르의 관습을 교묘하게 비튼 유쾌한 작품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첫 소설로서 1887년 2월에 발표되었다. 1882년 작가의 미국 강연 여행 중 신대륙의 새로운 문화와 가치관에서 받은 충격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신대륙에서 온 미국인들이 런던의 유령 붙은 집을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구입한다. 유령은 그 가족을 혼내 주려 하지만 가족은 겁을 먹기는커녕 오히려 유령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고딕 소설에 속하지만 장르의 관습을 교묘하게 비튼 유쾌한 작품이다.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자 하근찬 작가의 등단작이다. 징용에서 팔을 잃은 아버지, 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아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불구가 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의 수난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전후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자 하근찬 작가의 등단작이다. 징용에서 팔을 잃은 아버지, 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아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불구가 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의 수난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전후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굳게 간직하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암탉 잎싹의 이야기이다. 양계장에서 주는 대로 먹고 알이나 쑥쑥 낳아 주면서 살면 얼마나 편할까. 하지만 그렇게 사는 건 암탉으로서의 삶이 아니라고 잎싹은 생각한다. 그래서 잎싹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계장과 안전한 마당을 나와 버린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굳게 간직하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암탉 잎싹의 이야기이다. 양계장에서 주는 대로 먹고 알이나 쑥쑥 낳아 주면서 살면 얼마나 편할까. 하지만 그렇게 사는 건 암탉으로서의 삶이 아니라고 잎싹은 생각한다. 그래서 잎싹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계장과 안전한 마당을 나와 버린다.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투쟁하는 이들을 향한 찬가세상의 모든 강인한 약자들을 위한 송가제7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우수상 수상작 「유도선」을 비롯, 『악어의 맛』 이후 8년 만의 중단편 모음집!이서영 작가는 한국 사회파 SF의 명확한 축을 담당하는 작가다. 이 책을 가장 간단히 소개하려면 사회파 로맨스 SF로 불러도 좋을 듯하다. 연인 간의 달달한 로맨스를 원하는 분들은 이 책을 집어 들기를. 모든 사랑스러운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자신의 처지에 관계없이, 삶의 어느 면이 투쟁일 수밖에 없음을 아는 이들 또한 이 책을 집어 들기를. 여기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싸우며 살아가는 한 여성 작가가 있다.- 김보영, 소설가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투쟁하는 이들을 향한 찬가세상의 모든 강인한 약자들을 위한 송가제7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우수상 수상작 「유도선」을 비롯, 『악어의 맛』 이후 8년 만의 중단편 모음집!이서영 작가는 한국 사회파 SF의 명확한 축을 담당하는 작가다. 이 책을 가장 간단히 소개하려면 사회파 로맨스 SF로 불러도 좋을 듯하다. 연인 간의 달달한 로맨스를 원하는 분들은 이 책을 집어 들기를. 모든 사랑스러운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자신의 처지에 관계없이, 삶의 어느 면이 투쟁일 수밖에 없음을 아는 이들 또한 이 책을 집어 들기를. 여기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싸우며 살아가는 한 여성 작가가 있다.- 김보영, 소설가
2015년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작가부문 대상 수상 작가임선경 신작 소설5월의 연한 잎처럼 맑고 단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 출간되었다. 《빽넘버》로 2015년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작가부문 대상을 수상한 임선경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이다. 데자뷰처럼 느껴지는 1970년대의 풍경들 속에서 여러 주인공의 순하고 짠한 내면들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소설은 1978년 새해 늦겨울, 볕이 따뜻한 어느 날, 이삿짐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언덕길을 오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트럭 앞자리 운전사 옆에는 연이가 앉아 있고, 짐칸에는 연이 아빠와 연이 새엄마가 타고 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있다. 죽은 연이 엄마 귀신. 연이 엄마는 왜 그곳에 있을까? 연이 엄마는 왜 연이 곁을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
2015년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작가부문 대상 수상 작가임선경 신작 소설5월의 연한 잎처럼 맑고 단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 출간되었다. 《빽넘버》로 2015년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작가부문 대상을 수상한 임선경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이다. 데자뷰처럼 느껴지는 1970년대의 풍경들 속에서 여러 주인공의 순하고 짠한 내면들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소설은 1978년 새해 늦겨울, 볕이 따뜻한 어느 날, 이삿짐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언덕길을 오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트럭 앞자리 운전사 옆에는 연이가 앉아 있고, 짐칸에는 연이 아빠와 연이 새엄마가 타고 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있다. 죽은 연이 엄마 귀신. 연이 엄마는 왜 그곳에 있을까? 연이 엄마는 왜 연이 곁을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오디오북 시리즈는, 최민식 문소리 정진영 강부자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103명이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요 중단편소설 100편을 낭독한 프로젝트입니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조세희의 같은 이름의 연작소설 중 한 편이다. 1976년 ≪문학과지성≫ 겨울호에 발표됐다. 1970년대 도시 재개발로 인해 삶의 낭떠러지로 내몰린 한 도시빈민 가족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동인문학상 수상작으로 연작소설집은 100만 부 넘게 팔렸다. 1981년 안성기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 개봉됐다.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오디오북 시리즈는, 최민식 문소리 정진영 강부자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103명이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요 중단편소설 100편을 낭독한 프로젝트입니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조세희의 같은 이름의 연작소설 중 한 편이다. 1976년 ≪문학과지성≫ 겨울호에 발표됐다. 1970년대 도시 재개발로 인해 삶의 낭떠러지로 내몰린 한 도시빈민 가족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동인문학상 수상작으로 연작소설집은 100만 부 넘게 팔렸다. 1981년 안성기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 개봉됐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나’,참사 1주기 다음 날, 그 하루 동안의 여정[다윈 영의 악의 기원] 원작자이자 『합체』『맨홀』『양춘단 대학 탐방기』『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등으로 한국 문단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박지리 작가의 마지막 작품 『번외』가 나왔다.이 작품은 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인 주인공 소년이 참사 1주기 추도식 다음 날, 학교를 벗어나 하루 동안 배회하는 이야기이다. 참사 이후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모든 것에서 예외 취급을 받는 ‘나’는 삶 자체가 번외가 된 기분이다. 주인공이 무작정 길을 나서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낯선 이들이지만 이들은 내가 입은 교복을 알아보고 참사에 대해, 추도식에 대해 말한다. 나는 이들이 보내는 관심이 버겁기도 하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 K와 공범 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삶과 죽음의 욕망이 교차하는 소년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심리는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불분명한 속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총기 난사 사건과 K에 대한 기억을 환기한다. 삶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는 소년의 독백을 통해 우리는 인간 존재의 모순을 발견한다. 동시에 불가해한 인간 존재에 대한 탁월한 서사를 끌어낸 박지리 작가의 천재성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나’,참사 1주기 다음 날, 그 하루 동안의 여정[다윈 영의 악의 기원] 원작자이자 『합체』『맨홀』『양춘단 대학 탐방기』『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등으로 한국 문단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박지리 작가의 마지막 작품 『번외』가 나왔다.이 작품은 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인 주인공 소년이 참사 1주기 추도식 다음 날, 학교를 벗어나 하루 동안 배회하는 이야기이다. 참사 이후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모든 것에서 예외 취급을 받는 ‘나’는 삶 자체가 번외가 된 기분이다. 주인공이 무작정 길을 나서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낯선 이들이지만 이들은 내가 입은 교복을 알아보고 참사에 대해, 추도식에 대해 말한다. 나는 이들이 보내는 관심이 버겁기도 하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 K와 공범 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삶과 죽음의 욕망이 교차하는 소년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심리는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불분명한 속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총기 난사 사건과 K에 대한 기억을 환기한다. 삶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는 소년의 독백을 통해 우리는 인간 존재의 모순을 발견한다. 동시에 불가해한 인간 존재에 대한 탁월한 서사를 끌어낸 박지리 작가의 천재성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